
시간의 걸음을 멈추고 돌아본 인생 뒤풀이
저자 | 김재은 |
발행일 | 2011. 8. 20 |
승인번호 | |
정가 | 10,000원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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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마음의 질곡을 버리지 못해 아파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희망 메시지!
다람쥐 쳇바퀴 돌 듯 시간에 좇기며 살고 있는 고단한 삶으로부터 하늘과 자연을 바라보며 지난날의 나를 좀 벗어놓고 가벼워져 보자. 창 너머로 보이는 나뭇잎의 빛깔이 변하면 철이 바뀌었구나 하며 내 온 몸을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채워보자.
어두워가는 내 눈에 고운 빛깔을 깔고 멀어져가는 내 귀에 생명이 움트는 소리를 담고 아직도 질곡을 담고 있는 내 가슴에 사랑의 이야기를 소복이 쌓아 옛 일의 아픔을 씻어 내리며 삶의 무게를 덜어내고 크게 한번 웃어본다.
이 책은 마음의 질곡을 버리지 못해 아파하는 사람들을 위해 강단에서 내려와 고즈넉이 삶을 관망하는 이재은 교수가 보내는 희망 메시지이다. 그는 이 책에서 자신의 늙은 얼굴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삶의 질곡에서 주름을 펼 수 있기를 희망한다.
출판사 서평
너무나 아름다운 한 편, 한 편의 에세이에서 우리는 삶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. 우리 삶을 질곡이라고 하는 이유를 알게 되고, 그 힘듦과 고통이 그저 우연이 아니라 보다 나은 내일, 삶이라는 숙제를 풀기 위해 누구나 거쳐야 하는 삶의 과정임을 깨닫는다.
이 책을 닫을 때면 우리는 초로의 노교수가 보내는 희망을 듣고, 마음의 질곡을 버리지 못해 아파하는 사람들에게서 질곡의 주름이 펴지고 얼굴에 평화가 가득하기를 간절하게 바라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. 그리고 노교수와 똑같은 마음으로 ‘어두워져가는 내 눈에 고운 빛깔을 깔고 멀어져가는 내 귀에 생명이 움트는 소리를 담고 아직도 질곡을 담고 있는 내 가슴에 사랑의 이야기를 소복이 쌓아 옛 일의 아픔을 씻어 내고, 나의 마지막 기도가 “감사합니다”로 끝맺기’를 희망하게 될 것이다.
저자의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메시지와 어우러진 그림들이 연출해 내는 삶의 메시지를 통해 우리 모두가 잠시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 자신을 뒤돌아보았으면 한다.
이 책의 구성 및 특징
이 책은 크게 「유쾌하게 나이 들기」, 「돌아갈 수 없는 그리움」, 「살면서 이런 생각들이」라는 카테고리로 묶어 구성하였다.
「유쾌하게 나이 들기」에서는 학교를 떠나 다시 서는 인생에서 저자가 가지는 삶의 철학을 삶의 에피소드를 통해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다.
「돌아갈 수 없는 그리움」에서는 가족에 대한 회상과 그리움으로 가득 찬 저자의 아린 마음이 그대로 전해진다.
「살면서 이런 생각들이」에서는 일상을 살아가면서 느낀 사소한 이야깃거리를 통해 삶의 희노애락을 함께 느껴본다.
이 책은 각 주제마다 우리를 과거로 되돌리는 그림들이 살포시 우리를 미소 짓게 한다.
유쾌하게 나이 들기
쉼이 봉사지 / 아침의 행복 / 떼어낸 훈장들 / 인생사 거기서 거긴데 / 통과의례 / 내 몸에 암이 생기면 / 고통이 주는 면역력 / 계절의 빛깔이 / 나의 애마 / 홀로 가는 산책 / 여행을 떠날 때 / 지루하지 않은 일 / 친구야 / 그대들이 있으매 / 나만의 방 / 신에게로 가까이 / 내 몸 찬양 / 육감의 세대 / 쓰레기를 버리면서 / 지우개 / 당하는 죽음에서 맞이하는 죽음으로
돌아갈 수 없는 그리움
한글을 가르치신 아버지 / 장터에 가면 / 토끼는 돼지야 / 체험학습 / 업어주는 상 /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/ 어머니의 회초리 / 내 고향 공주 / 과학도의 기질이? / 당당한 아이 / 어머니가 지어주신 모시적삼 / 아버지가 떠나시던 날
살면서 이런 생각들이
내가 장만하는 살림살이 / 모자람이 겸손을 / 살림의 문화를 이어가는 여성들 / 끈적거리는 사랑 / 착한사람 콤플렉스와 무심의 죄 / 나눔 장터 / 삶의 드라마 / 친구 되기 /죄가 따로 있나 / 할인판매의 유혹 / 내개 잘못했소. 고마워요, 여보 / 가슴으로 하는 말 / 배신당한 신 / 신이 되려는 사람들 / 단 한 번뿐인 인생 / 산소 같은 신앙인 / 내 창을 열어라 / 흑/백만 있는 것이 아니거늘 / 부끄러웠던 날 / 아내들의 비상금 / 받는 것도 사랑인 것을 / 돌아오지 않는 강 / 파도와 대양
김재은(감리교신학대학교 은퇴교수)
일흔이라는 고개를 넘었습니다. 내 인생 고개 마루턱에 서서 나는 미래를 바라봅니다.
지난날에 내가 무엇을 하였냐는 이제 중요하지 않습니다. 내 남은 삶은 진솔하게 내 안을 들여다보며 사람됨의 참모습을 되찾고 가꾸어가는 정원사가 되고 싶습니다. 여기에 이런 나의 희구를 담아 보았습니다.
노년의 삶이 날개 꺾인 새가 아니라 새의 눈으로 디디고 섰던 땅 넘어 무한한 창공을 바라보고 싶습니다.